상암지구 5,6단지 12일부터 분양

  • 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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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5, 6단지 아파트(조감도)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분양 물량은 상암산과 맞닿아 있어 상암지구 내에서도 위치가 좋은 데다 1억원을 웃도는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상암지구에 설치된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에도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들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SH공사(옛 도시개발공사)는 상암지구 5단지 436가구, 6단지 484가구 등 920가구 가운데 철거민 등을 위한 특별 공급분을 뺀 433가구(5단지 107가구, 6단지 326가구)를 12∼17일 분양한다.

2개 단지 모두 일반분양분은 40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5단지 1210만5000원, 6단지 1248만2000원이다. 청약예금에 가입한 지 2년 이상 지나면 1순위 청약자격을 갖는다.

입주 시기는 5단지 2005년 10월, 6단지는 2005년 7월이다.

현지 중개업계는 당첨될 경우 1억원을 웃도는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10월 입주한 3단지 33평형의 시세는 5억∼5억3000만원선으로 평당 1600만원에 이른다.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40평형인 5, 6단지는 평당 시세가 17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중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높은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로 당첨자 발표 후 불법 분양권 전매가 이뤄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모델하우스 앞에서 만난 한 중개업자는 “불법이지만 근저당 설정 등의 방법으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사장은 “1년 남짓만 기다리면 입주할 수 있으므로 불법으로 분양권을 전매하기보다 입주 후 파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SH공사는 5, 6단지 일반분양분에 대해 ‘마이너스 옵션제’를 적용한다. 욕실 비데, 일체식 주방, 전기제품 등만 설치하지 않는 B타입을 선택하면 분양가를 907만원 깎아준다. 또 실내의 마감재 대부분을 값싼 자재로 쓰고 주방기기, 가구, 전자제품 등을 설치하지 않는 A타입의 경우엔 분양가를 1961만원 할인해 준다. 02-303-7178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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