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안양시 “결혼 면허증 받아가세요”

  • 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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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결혼면허교실을 열어 이수한 커플에게 ‘결혼면허증’을 주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급증하는 이혼율, 가정 해체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비·신혼부부들을 한자리에 모아 교육하는 방안을 구상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결혼면허교실은 31일∼10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반부터 2시간 동안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되며 30쌍을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강사는 최규련 수원대 교수,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 등 분야별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결혼의 의미와 행복한 가정 꾸미는 방법, 가정경제, 부부간 성(性)문제, 혼례예절 등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

특히 혼례예절은 시 예절교육관에서 실습을 통해 배우며, 부부간 적절한 대화기법을 통해 갈등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대화법도 공부하게 된다.

참가비는 커플당 1만원이며 2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최경옥 시 여성복지담당은 “이런 교육이 예비·신혼부부의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결혼에 대한 자긍심, 책임감을 갖게 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31-389-5587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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