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일단 유보… 노조 “사측과 집중교섭”

  • 입력 2004년 8월 3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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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일단 유보됐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조합원 투표결과 과반수가 파업을 찬성했지만 일단 파업을 유보하고 회사측과 집중교섭을 벌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회의 결과 △3일부터 집중교섭을 통한 현안 해결에 노력 △6일 개최 예정인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추후 투쟁일정 논의 △집중교섭 결렬에 대비해 즉각 투쟁돌입 준비 등 3개 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측은 “파업에 돌입할 것인지, 파업을 한다면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며 “다만 사측과 집중교섭을 벌이면서 향후 투쟁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3일부터 다시 교섭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언제든 파업 돌입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먼저 임금협상 요구조건에 대한 이견을 줄이기 위해 집중교섭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해 협상을 하면서 파업 돌입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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