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23일 오전 1시43분경 미국 CNN의 긴급뉴스를 통해서였습니다. 이에 본보는 즉시 비상체제에 들어가 이미 편집을 끝낸 신문 인쇄를 중단한 채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전 2시4분경 정부의 공식발표를 듣고 편집을 다시 해 인쇄에 들어간 것이 오전 2시54분경이었습니다.
이처럼 편집 및 인쇄와 운송에 소요되는 시간상의 제약 때문에 한정된 지역에만 김씨가 피살됐다는 충격적 소식을 담은 신문을 배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불가피한 사유였지만 많은 지역에 새로 제작한 신문을 배달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동아일보는 앞으로도 계속 충실하고 신속한 보도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東 亞 日 報 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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