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들 “수도이전은 국가경제 파탄"

  • 입력 2004년 6월 23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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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청장협의회(회장 정영섭·鄭永燮 광진구청장)는 국민적 합의 없는 정부의 수도이전 추진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구청장협의회는 22일 제55차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가 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최근 신행정수도 후보지를 발표한 것은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국가경제를 파탄시킬 수 있다"며 국민투표 등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수도 이전은 정치적인 논리에서 탈피해 국익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남북한 통일시대를 대비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수도 이전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날 정례회의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0개 구청장이 참석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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