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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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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물관학예연구실이 주관하는 ‘서당체험교실’이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4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 체험교실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생활예절, 민속놀이, 가족의 소중함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차수별로 45명씩이 참가한다.
참가학생들은 영남대 민속원 내 ‘의인정사’(전통한옥)와 구계서원에서 2박3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식사 및 생활예절과 붓글씨, 국악연주, 민요, 천자문, 명심보감 등을 배운다.
또 씨름,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고 부채 만들기와 기와탁본 등을 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할아버지 및 할머니와 함께 하는 예절교실, 이야기교실,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을 통해 점점 소홀해지고 있는 인성교육과 가족의 의미 등을 되새기게 된다는 것. 참가학생의 부모에게는 체험교실 기간 중 자녀의 활동사진이 e메일로 제공된다.
희망자는 21일부터 30일까지 영남대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yu.ac.kr)나 전화(053-810-1771)로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는 1인당 5만원.
영남대 이청규(李淸圭·50·문화인류학 교수) 박물관장은 “외동아들과 딸이 늘면서 자녀를 과보호하는 가정이 많아 아이들이 점점 이기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서당체험교실은 아이들이 전통문화의 자부심과 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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