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전문대 입시 붐…대졸자 취업관련학과 북적

  • 입력 2004년 1월 16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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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들의 취업난으로 지역 전문대의 취업 유망학과에 대학 졸업자 등 고학력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최근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졸자(대학원 졸업자 포함) 41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과별로는 물리치료과에 117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치기공학과 73명, 간호학과 72명, 안경광학과 45명, 치위생과 34명, 방사선과 26명 등 취업이 유망한 보건 관련 학과에 지원자들이 몰렸다.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9월 수시모집에서도 대졸자 208명이 지원, 이번 특별전형 대졸 지원자를 합치면 모두 618명의 대졸자(대학원 졸업자 포함)가 지원했다. 대구보건대의 대졸자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2001년 189명, 2002년 352명, 2003년 560명 등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영진전문대학과 영남이공대학의 경우 취업과 창업이 유리한 간호학과와 식음료 조리계열 등에 각각 80여명의 대졸자(전문대 졸업자 포함)가 지원하는 등 취업 관련 인기학과에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렸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취업난이 장기화 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거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학과 등에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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