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고향가는 길]“귀성 21일-귀경 23일 피하세요”

  • 입력 2004년 1월 13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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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교통정보

- 현재 고속도로 교통상황
(한국고속도로 공사)

- 고속도로 IC통제도
- 정체구간 우회도로
- 국도 임시개통 현황
- 자동차 업체별 정비서비스
- 손해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 각종 도로 및 여행정보 안내

《올해 설 명절에 고향으로 갈 때는 21일, 집으로 돌아올 때는 23일을 각각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때 교통량이 집중돼 최대의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설 연휴 특별수송 기간(1월 20∼26일)에 이동할 인원은 지난해 설 연휴보다 2.7%, 평소에 비해선 37%가 늘어난 3908만여명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은 대중교통 수송량을 대폭 늘리고 고속도로와 국도를 임시개통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13일 발표했다.》

▽서울∼부산간 최고 10시간 걸린다=건교부 등에 따르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작년 설 연휴 때보다 6% 증가한 2038만여대로 예상됐다.

또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 차량도 3.5% 늘어난 383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고향으로 갈 때 걸리는 시간(승용차 기준)은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10시간20분, 서울∼광주가 10시간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돼 대전∼서울 5시간, 부산∼서울 9시간50분, 광주∼서울 7시간20분 정도로 다소 줄어들 전망.

▽대중교통 운행 대폭 확대=설 연휴 특별수송기간에 철도는 482개 임시열차를 투입해 모두 3108량을 운행하기로 했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286대를 추가해 하루 평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950회 많은 7980회로 늘리기로 했다.

항공기도 특별수송기간에 230편을 추가 투입하는 등 모두 3436편을 운항해 50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특히 귀성객을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평소보다 81편 늘린 1306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또 귀경용 항공편도 122편을 늘린 모두 1319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섬지역을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은 880회 추가 운항된다.

늦은 밤 도착하는 귀성객을 위해 수도권에서 전철과 지하철은 24∼26일 3일 동안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도 23∼26일 4일 동안 오전 2시까지 다닌다.

▽도로 이용 쉬워진다=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인터체인지(IC)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20일 낮 12시부터 23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돼 9인승 이상 차량 가운데 6명 이상이 탄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IC 진출입도 통제된다.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 귀성길 하행선을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의 △잠원 서초IC는 진출입이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는 진입이 △양재IC는 진출이 각각 금지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도 이 기간에 매송 비봉IC에서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다만 귀경 때에는 모든 고속도로 IC에서 자유롭게 진출입을 할 수 있다.

확장공사 중인 고속도로와 국도도 임시 개통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북상주IC(12.7km) 구간이 16일 개통되고 국도 15호선 고흥 남양∼보성 벌교 등 국도 17곳, 91km 구간이 20일 0시부터 26일 밤 12시까지 임시 개통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고속도 휴게소서 차량점검 받으세요"▼

자동차 5사는 이번 설연휴 기간에 전국 서비스코너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설연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자동차는 20∼23일 기존 고속도로 서비스코너 7개 외에 임시 서비스코너 10개를 추가로 운영한다. 고속도로 외의 지역에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한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출동 직원을 증원했다. 긴급봉사반 직원 229명이 24시간 근무할 예정.

기아자동차도 20∼23일 고속도로 설특별정비 서비스코너에서 안전점검 및 정비상담을 해준다.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고객들은 각각 상대방 회사 서비스코너에서도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GM대우차는 20∼23일에 전국 고속도로 및 휴게소 16개 코너에서 장거리 운행차량에 대한 예비점검 서비스와 함께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쌍용자동차도 고속도로 휴게소 7군데에서 설날맞이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르노삼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서비스코너를 운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12∼19일 일주일 동안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는 데 이어 20∼25일에 긴급서비스(080-300-3000)를 가동한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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