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월 12일 17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광주와 뗄 수 없는 인연을 지닌 충장공의 일대기가 구청 공무원들의 노력에 의해 빛을 보게 됐다.
광주 북구청은 16일 북구 향토문화센터에서 광산 김씨 광주전남종친회와 경남향토사연구협의회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설로 되살아난 민중의 영웅 김덕령’(사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173쪽 분량의 이 책자는 김 장군의 의병활동과 죽음의 의미, 영호남 지방의 관련 전설과 설화, 유적지 안내 등을 수록하고 있다. 또 새로 발굴된 진주 함양 등 경상도 일대의 활동상과 유적지 사진 등을 담았다.
충장공이 임진왜란 당시 영남의 군자(君子)들에게 돌린 격문과 곽재우 장군에게 보낸 편지와 화답, 고성과 창원에서 왜군을 사살하고 주민들을 구출한 공적, 이순신 장군과의 만남 등도 상세히 담겨 있다.
구청 측은 지난해 1월 김 장군의 의병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광주 전남 지역의병활동에 대한 기초조사를 시작했으며 경남향토사연구협의회에 경남지역의 전설 발굴용역을 의뢰했다.
여기서 발굴된 경남지역 전설 15건, 의병활동 사항 19건, 유적지 사진 7장을 서울대 규장각, 서울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보관된 자료와 비교해 고증하고 이 지역의 전설 30건 등을 모아 책자로 발간한 것.
구청 관계자는 “충장공의 의병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후세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했다”면서 “임진왜란 당시 영호남 의병들이 함께 싸웠듯이 이 책자가 양 지역화합에도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