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관령 풍력발전시대 '활짝'

  • 입력 2003년 11월 25일 17시 53분


대관령에 풍력발전시대가 열렸다.

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대관령 삼양축산 초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3기가 25일부터 상업발전에 들어갔다.

강원도가 산간 지역의 전력수급을 위해 60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 23일 풍력발전기 공사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14일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

도는 풍력발전단지에 660KW급 풍력발전기 4기를 설치하는 공사를 했으나 이 가운데 1기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손상돼 우선 3기만 가동하게 됐다. 나머지 1기는 내년 5월 가동될 예정이다.

이들 풍력발전기는 연간 1900가구(7600명)가 사용할 수 있는 5666MW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 전기판매처에 의뢰해 판매되며 연간 2억7200만원의 수입을 올리것으로 예상된다.

이 풍력발전단지 인근 삼양축산 부지에는 국내 업체인 ㈜유니슨과 독일 라마이어사가 합작 투자하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02년 11월에 착공된 이 단지에는 2005년 10월까지 7만 가구(28만명)가 사용 가능한 2000KW급 풍력발전기 49기가 설치된다.

이 단지는 연간 22만200KW의 전력을 생산해 237억원의 판매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이 단지 조성사업이 성공하면 고지대가 많은 강원도에 풍력발전기 설치사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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