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의혹 철저히 밝혀라” 高총리 특별조사팀 구성 지시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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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高建) 국무총리는 17일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각종 의혹과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면서 “공정하게 조사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고 총리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교육인적자원부는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전직 강사의 활동 경력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점과 특히 출제위원과 관련해 인터넷에 유포된 의혹들에 대해 경찰의 협조를 받아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고 총리는 이어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당사자는 물론 감독자의 책임도 엄중히 묻도록 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최경수(崔慶洙)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이 밝혔다.

국무조정실과 교육인적자원부는 민관 합동의 ‘수능출제관리개선기획단’을 구성해 출제위원 선정 방식, 시험 출제 방식, 수능 보안관리, 법령 제도 등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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