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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2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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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m²에 들어서는 ‘무지개 마을’은 12월 중순 완공되며 가구당 대지 152m², 건평 50m² 규모로 건축된다. 도계읍 5개 마을 이재민이 살게 될 이 집에는 싱크대와 옷장 등이 비치되며 한 채에 2000만원씩 총 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
이 집들은 거주자들이 재화수단으로 삼을 수 없도록 평생 임대형식으로 제공되며 보증금은 단돈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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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지역은 전형적인 탄광지역으로 석탄산업합리화 이전인 80년대에는 12개의 탄광이 있었고 주민도 4만5000명에 이르렀으나 현재 2개의 탄광만 남아 있고 주민도 1만5000여명으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왔고,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로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전국의 작은 교회(신도 100명 이하 규모) 목사 100여명은 십시일반의 도움을 주기 위해 9월 15일 경기도의 한 교회에 모여 ‘작은 교회 연합 사회봉사단’을 결성했다.
16일에는 싱크대와 전기장판이 갖춰진 컨테이너 하우스 14동을 경남 거제지역 이재민에게 제공했다.
사회봉사단 소속 홍종혁(洪鍾赫·40·제일좋은교회) 목사는 “조그만 교회이지만 같이 뭉치면 큰일을 할 수 있어 힘을 모았다”며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척=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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