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국제자유도시 규제 없애야 성공"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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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계 기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려면 각종 행정규제를 폐지하고 투자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가 국내 외국계 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의 선결 과제로 행정규제 철폐 등 투자환경 조성(52.3%), 국제관광휴양지 건설(21.7%), 영어 사용에 불편 없는 언어환경(13.5%)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41.4%)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관광미항개발(2.6%), 대형 쇼핑아웃렛 조성(1.0%) 등에는 관심이 낮았다.

제주도에 투자할 경우 외국계 기업이 원하는 인센티브는 국공유지 무상제공 및 임대(44.3%), 세제혜택(36.6%), 인·허가서비스 일원화(15.5%)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또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잠재력(81.9%)을 제주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단점으로 배후시장 부족(33.6%), 낮은 국제인지도(31.6%), 사회간접시설 부족(15.5%), 정부 규제(15.1%) 등을 지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설문대상 외국계 기업인들이 대부분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관련돼 관광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조사결과를 외자유치 정책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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