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시흥 마을버스 없어진다…시내버스 9개노선연장

  • 입력 2003년 10월 2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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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부터 경기 시흥시에서 운행 중인 5개 노선의 마을버스가 폐지되고 시내버스 노선도 크게 바뀐다.

시흥시는 “10월 말부터 배차시간이 불규칙한 마을버스를 전면 폐지하는 대신 기존 48개 노선 546대인 시내버스를 49개 노선 626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내버스의 경우 1개 노선이 신설되고 9개 노선은 연장 조정된다. 이처럼 대중교통체계가 바뀌는 것은 시흥시가 처음으로 ㈜시흥교통에 시내버스회사 면허를 내주기 때문이다. 기존 12개 시내버스 회사는 시흥시가 아닌 인근 부천시와 안산시 등에서 면허를 받아 운행하고 있다.폐지되는 마을버스 노선에 시내버스가 투입되면서 버스 요금이 520원(성인 기준)에서 7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5개 노선 가운데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2개 노선을 제외한 3개 노선을 도심까지 연장하고 배차간격도 기존 40∼50분에서 15분 안팎으로 줄였다”며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되는 구간에서는 1개월 동안 요금을 올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편 계획에 따르면 7, 7-1, 7-2, 7-3, 10번 등 5개 노선의 마을버스는 20번(시흥환경사업소∼시화공단∼정왕역∼시화공단 마블록), 21번(오이도∼시화공단∼유천아파트∼안산시 안산역), 23번(월곶∼오이도역∼시화공고∼공단역), 25번(연성초교∼관곡마을∼시흥경찰서∼정왕역∼오이도역), 31번(신천중∼소래중∼은행지구∼상대야동∼부천시 부천역) 등으로 각각 바뀐다. 신설되는 510번 시내버스는 월곶∼장곡동∼하중동∼은행지구∼계수동∼서울 영등포역을 운행하게 된다. 시흥교통은 경원여객이 운행하던 4개 노선과 마을버스 및 신설 노선 6개 등 10개 노선을 맡아 운행한다.

한편 시는 7월부터 31-3, 31-9, 61번 등 3개 노선에 시범 실시중인 버스정보시스템을 11월부터 시흥∼안산 구간을 운행하는 30-1, 30-2번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버스와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도착안내기를 통해 버스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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