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마이애미 그리고 일본 도쿄(東京)에서는 10분만 일하면 된다. 반면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185분간 일해야 빅맥(Big Mac) 살 돈을 벌게 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세계 7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물가와 소득’ 연례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이들 도시의 근로자들이 햄버거 1개를 사려면 평균 37분간 일해야 한다고 21일 보도했다.
빅맥 1개 사는데 드는 노동시간 | |
도시 | 분 |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시카코도쿄 | 10 |
뉴욕 | 12 |
홍콩 | 13 |
암스테르담베를린코펜하겐제네바런던 | 16 |
아테네마드리드밀라노싱가포르 | 21 |
로마 | 26 |
서울 | 28 |
모스크바상하이 | 30 |
방콕 | 50 |
멕시코시티 | 75 |
나이로비 | 185 |
아시아에서는 도쿄가 10분으로 가장 짧고 홍콩이 13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21분이고 서울은 28분으로 아시아에서 4위. 서울의 ‘빅맥 근로시간’은 70개 도시 중 중위권인 38위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는 62분을 일해야 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84분이 필요하다.
파키스탄의 항구도시 카라치에서는 132분을 일해야 빅맥 1개 살 돈을 벌 수 있다.
‘빅맥 근로시간’은 세계 어디서나 같은 가격(달러화 기준 1.98달러)에 팔리는 햄버거 값을 13개 직종 시간당 임금을 가중 평균한 값으로 나눠 산출했다고 UBS는 설명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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