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 지하수 쓰세요”버리는 6만t 인근에 공급

  • 입력 2003년 8월 13일 18시 38분


코멘트
“그냥 버리는 지하철 지하수를 활용하세요.”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지하철 역사와 터널 안에서 나오는 양질의 지하수를 인근 건물 등에 공급하기 위해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13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현재 5∼8호선 지하철 역사 안에는 하루 13만1000여t의 지하수가 나오고 있으나 인근 하천에 대한 유지용수 제공, 역사 청소 및 도로 세척 등으로 활용되는 지하수는 6만2350t에 불과하다. 나머지 6만8650t은 하수관으로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것.

도시철도공사는 그냥 버리는 지하수 중 수질이 생활용수로 사용하기에 적합하고 하루 300t 이상이 나오는 55개소의 지하수를 인근 건물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지하수를 이용할 기관이나 단체는 특별한 양식 없이 이용 장소와 용도 등을 기록한 지하수 이용요청서를 연말까지 도시철도공사 전기설비처( 문의 02-6211-2308, 9.)에 제출하면 된다. 시설공사와 관리운영에 드는 비용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