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영덕~서울 양재 고속도 2004년 착공

  • 입력 2003년 8월 13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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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영덕리와 서울 양재동을 잇는 영덕∼양재간 고속도로가 내년 말 착공된다. 또 분당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용산역을 잇는 전철 신(新)분당선도 이르면 2005년 초 건설을 시작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신분당선 전철과 영덕∼양재도로, 평택항, 인천북항, 중부권 복합화물터미널 등 5개 사업을 민간 투자 대상으로 지정하고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사업에 대해 앞으로 1년간 △사업자 모집 △우선 협상자 지정 △실시협약 협상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영덕∼양재간 고속도로=용인시 영덕리부터 서울 서초구 염곡동(헌릉로)까지 23.7km구간을 연결하는 4∼6차로 도로. 판교신도시 입주가 시작되기 전인 200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5747억원(2002년 불변가격 기준).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지난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신분당선=판교신도시와 용인 수지 및 죽전택지지구의 교통 수요에 대비해 건설된다. 2008년까지 분당∼강남 17.4km 구간이 우선 완공되고, 2009년 말까지 강남∼신사 3.1km 구간이 추가로 지어진다.

나머지 신사∼용산 구간은 2단계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된다. 두산건설컨소시엄이 지난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기타=평택항과 인천북항 부두는 적체(積滯)를 빚고 있는 수도권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대(對)중국 교역 증가에 대비한 물류 거점 기지를 만드는 것이다. 3∼4년간 3151억원이 투입된다. 중부권 복합화물터미널은 충청 지역의 수출입 및 일반 화물 처리를 위해 충북 청원과 충남 연기에 6년간 1372억원이 투자돼 14만8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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