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행사 ‘어깨 힘’ 빼고…참석자 좌석 단하에

  • 입력 2003년 8월 13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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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복절 경축 행사는 ‘힘’을 빼고 홀가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릴 제58회 광복절 경축 행사를 국민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행사에서 권위주의적인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단상에 배치해오던 주요 인사 좌석을 모두 단하에 배치하고 대통령도 유공자 시상 등의 식순 때만 단상에 올라가게 된다.

또 그동안 성악가 등이 부르던 애국가 제창도 대중가수 마야가 부르며 행사 전에는 초청가수와 성악가, 교향악단, 국악단 등이 공연을 벌인다.

붉은색이던 단상의 카펫도 부드러운 남색 계열로 바꾸고 식장 벽면 오른쪽에는 지난해 월드컵 당시 거리응원단의 응원 장면 등이 장식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사할린 등지에서 살고 있는 재외동포 3세 청소년 200명이 특별 초청된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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