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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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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주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4일부터 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대구U대회 관련 남북한 실무접촉에서 북한 측이 파견하는 310명의 응원단 가운데 공연단을 경주엑스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실무접촉에 참석한 김성경 경주엑스포 조직위 사무차장은 “북한 공연단이 경주엑스포 기간에 열리는 ‘세계대학생 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방안과 구체적인 일정, 공연내용 등을 통일부와 대구U대회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공연단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연전문팀으로 수차례 해외공연을 갖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경주엑스포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공연축제와 어깨를 겨룰만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공연단은 대구U대회 기간인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엑스포 행사장에서 공연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 공연단이 대구U대회와 세계적 문화제전인 경주엑스포에 동시에 참가하는 것은 남북화합과 교류 차원에서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주엑스포가 남북관계를 정립하는 문화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북한은 대구U대회에 모두 529명의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며 이 대회 개회식과 폐회식에는 남북한 선수 등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하게 된다.
경주=최성진기자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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