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초등생 6인조 록그룹 '짱' 싱글앨범 출반 눈길

  • 입력 2003년 5월 19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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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6인조 혼성 록 그룹 ‘짱(ZZANG)’이 싱글 앨범을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그룹을 결성해 공식 앨범을 낸 것은 처음.

화제의 주인공들은 횡성 성북초교 6년 한 상희(13.드럼), 한 준형(13.싱어), 이 대웅(13.베이스기타)군과 석 누리(13.키보드)양, 5학년 신 광호(12.일렉트릭 기타)군, 횡성초교 4년 김 다솜(11.일렉트릭 기타)양 등 6명으로 구성된 음악모임 ‘짱’. 이들은 최근 음반기획사에서 ‘자유 고파!’를 타이틀곡으로 싱글 앨범을 냈다.

앨범에서 멤버들은 과다한 학원 수강과 과외수업에 지친 초등학생들이 자유롭게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자유 고파!’라는 노래를 통해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에 앨범을 발표한 ‘짱’은 2001년 3월 결성된 이후 2년여 동안 20여회에 걸쳐 각종 공연이나 행사에 참가해 원주, 횡성지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기 록그룹.

특히 지난해 6월 월드컵 기간에는 야외중계 방송이 이뤄진 원주천 둔치에서 수준 높은 공연으로 3만여명의 관중으로 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들의 음악수준은 프로급에 달 할 정도로 연주 실력과 무대 매너를 갖추고 있으며 22일 원주 강원도 교육가족 한마음 잔치(치악예술관)와 24일 청소년예술제에 공연계획이 잡혀 있다.‘짱’은 앞으로 음악전문 케이블에 진출 할 계획과 함께 2010 동계올림픽 평창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어린이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활동해 늘 기분이 좋다”며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나 공연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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