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소값=금값'…암송아지 한 마리 325만원

  • 입력 2003년 5월 16일 20시 39분


올해 산지 한우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가 최근 울산지역 가축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축시세를 조사한 결과 12일 현재 생후 5개월 된 암송아지 한 마리가 325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14만1000원보다 무려 111만8000원(52.2%)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아지도 263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14만7000원보다 49만1000원(22.8%)이 인상됐다.

한우 암소 500kg 짜리는 501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413만8000원보다 87만3000원(21%), 수소 500kg 짜리는 365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352만1000원에 비해 3.7%가 인상됐다.

시는 “한우 가운데 특히 송아지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은 2000년 쇠고기가 전면 수입개방되면서 농민들이 한우 사육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역에 사육되는 한우는 1998년 12월 3만여마리에서 2000년 12월 2만5000여마리, 2002년 12월 2만2000여마리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편 돼지가격도 쇠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증가로 100kg 짜리 한 마리가 지난달 12일 16만원에서 12일 현재 20만원으로 한달사이 25%가 인상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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