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최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함께 율촌면 산수리 속칭 왕바위재에 있는 6기의 고인돌을 실측한 결과 이 중 1기가 가로 8.6m, 세로 5.8m, 높이 2.1m로 지금까지알려진 국내외 고인돌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추정돼 전남도에 지방유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고인돌을 제외한 다른 5기의 고인돌 크기는 가로, 세로 1.9∼5m, 높이 0.7∼1.7m로 조사됐다.
순천대 사학과 최인선(崔仁善)교수는 “세계 최대로 알려진 황해도 은율 고인돌의 장축(長軸·최대 긴 쪽의 길이)이 8.4m인 점으로 미뤄 이 고인돌이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조사와 함께 지방문화재가 아닌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곳 고인돌은 3000여년전 청동기 시대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율촌면에는 모두 142기, 여수시 전체로는 1478기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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