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천둔치서 운동해도 호흡등 문제없어"

  • 입력 2003년 4월 21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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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통행이 잦은 대구 신천 둔치 일대에서 산책하거나 운동을 해도 호흡 등에 별 문제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신천대로 및 동로와 인접해 있는 신천 둔치의 대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차량 매연으로 인한 대기 오염 우려와는 달리 시민들이 산책이나 운동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계절별로 각각 7일간 신천대로와 인접한 동신교 하천감시초소 및 신천 동로와 가까운 신천 수영장 부근을 대상으로 연 평균 대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이산화질소 0.0347ppm, 아황산가스 0.0041ppm, 오존 0.0148ppm, 미세먼지 73μg/㎥등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는 미세먼지 외엔 환경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수치이고, 대구시내 일반 지역에 비해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대기오염도는 전반적으로 겨울철이 가장 높았고, 여름철이 가장 낮았다.

항목별로는 아황산가스의 경우 계절별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오존은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이 높았다. 또 이산화질소는 여름에서 가을, 겨울로 갈수록 오염도가 높아졌고 미세먼지는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신천수변 둔치의 경우 대로변과의 사이에 벽이나 일정 정도 거리가 있고 물과 수목 등 수변시설 등으로 인해 차량 배출가스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 같다”며 “공기오염도의 변화추이를 감안할 경우 둔치 이용은 가급적 아침보다 저녁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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