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원인 강문기씨(35)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부평구 부평4동에서 구의원으로 출마했으나 상대 후보인 유모씨(53)에 비해 1표를 적게 얻어 낙선했다.
강씨는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재검표를 의뢰했으며 선관위에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강씨가 오히려 1표 차로 유씨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작년 7월 강씨를 당선자로 결정했다.
그러나 유씨가 선관위를 상대로 ‘당선자 결정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11일 최종적으로 강씨의 손을 들어줬다.
강씨는 최근 선관위로부터 구의원 당선증을 받았으며 부평구 최연소 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17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108회 임시회에 배지를 달고 처음으로 출석한 그는 “잃어버렸던 영광을 되찾아 다행”이라며 “우여곡절 끝에 구의원이 된 만큼 구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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