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8명 승진-전보, 부산고검장에 이정수씨

  • 입력 2003년 3월 19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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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19일 비어 있는 부산고검장에 이정수(李廷洙·사법시험 15회·사진) 부산지검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8명에 대한 후속 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이병기(李炳基)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김용진(金龍鎭)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강충식(姜忠植)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정진호(鄭振昊) 서울고검 검사 등 사시 19회 4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산지검장에는 김재기(金在琪·사시 16회) 대전지검장이, 대구지검장에 김성호(金成浩·〃16회) 청주지검장, 대전지검장에는 김희옥(金熙玉·〃18회) 대전고검 차장이 각각 전보됐다.

법무부는 조직 안정을 위해 검사장급 승진 전보를 최소화했으며 당분간 부산 광주 대전 고검 차장 등 세 자리를 비워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고검장급 8개 자리는 사시 14회 2명, 15회 3명, 16회 2명, 17회 1명이 차지하게 됐으며 전국 지검 검사장은 사시 15∼19회 출신들이 포진하게 됐다.

검사장급 후속 인사로 이정수·김재기·김성호·김희옥 검사장 등 4명은 3월13일 일선 지검장 또는 고검 차장으로 부임한 이후 8일 만에 다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정수 부산고검장▼

특수 기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비형 검사. 지난해에는 대검 공안부장을 맡아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를 치르며 선거 관련 범죄수사를 지휘했다. 일본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 내에서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 95년 대검 수사기획관 시절에는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

△대검 기획과장 △서울지검 특수3부장 △서울지검 1, 3 차장 △서울고검 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대전지검장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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