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시 '민주행정' 中3 교과서에 실린다

  • 입력 2003년 1월 21일 0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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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민주적 행정’이 중학교 교과서에 ‘앞서가는 행정’으로 잇따라 수록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금성출판사가 펴낸 올해 중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 ‘민주정치와 시민참여’ 단원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의 개최 배경 및 추진 과정, 행사장 전경 사진 등이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계획 수립 단계부터 각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을 인정받은 것.

이와 함께 청주권 그린벨트 해제사례도 ㈜교학사의 중학교 3학년 사회교과서 ‘민주와 시민참여’ 단원에 실릴 계획. 게재되는 내용은 청주시의 △도시계획재정비안 추진과 정의 △시민의견 △시의 수용노력 △개발제한구역 변경안 △그린벨트 구역 지도 등이다.

지자체의 그린벨트 해제사례가 교과서에 실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의견 수렴 등 청주시의 민주적 행정처리 과정이 모범사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2001년 2월부터 청주권 그린벨트(180.10㎢)해제를 위한 행정검토를 시작한 청주시는 청주경실련, 충북환경운동연합등 시민사회단체들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연구발표회 13회, 주민 설명회 5회, 방송토론 2회, 공청회 등을 통해 해당 주민들의 이해를 이끌어 냈다.

청주시 이중훈(李仲勳·45) 도시계획계장은 “그린벨트 해제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시민의견 수렴, 공청회, 간담회 등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행정처리를 한 것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의신청과 시위 등 마찰도 있었지만 이런 일들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경험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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