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중구를 문화 예술 특구로"

  • 입력 2003년 1월 21일 0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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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를 문화 예술의 광장으로’

대구 중구청은 지역의 각계 문화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구 문화예술진흥기획단’을 구성해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화예술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자치단체가 직접 문화예술기획단을 만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역 문화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기획단에는 대구시연예협회 회장인 김상직씨와 김일환(대구미술협회장) 이인수(대구국악협회장) 백년욱(대구무용협회장) 배선주(대구시음악협회이사) 이상원씨(대구시립극단 감독) 등 6명이 참여했다.

중구청이 문화예술기획단을 구성한 것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중구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들고 구청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인구 10만 회복 운동’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기획단은 화랑과 미술전시관 등이 밀집해 있는 봉산동 ‘봉산문화거리’와 대구의 명동 ‘동성로’, 350년 전통의 약전골목 등 이름난 거리와 골목에서 매년 열리는 ‘거리축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또 2월 초 신춘음악회 개최를 시작으로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과 관내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등에서 ‘찾아가는 열린 음악회’를 10회 가량 열 계획이다.

기획단은 이 밖에 ‘골목길 투어’ 등 관내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상품’도 개발할 계획.

김상직 기획단장은 “문화예술 기획단이 대구를 문화 예술도시로, 중구를 문화특구로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수준높은 기획 공연을 준비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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