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 “분업수정”…약사회 “대체조제 활성화”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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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약계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공약에 대한 입장과 정책건의안을 정리해 조만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하는 등 차기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자신들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달 초 성분명 처방 반대, 의약분업 수정, 건강보험 제도개선, 환자 본인부담 정률제 및 본인부담 상한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인수위에 전달한 데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전반에 대한 건의문을 내기로 했다.

대한병원협회 역시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의약품 최저 실거래가제의 개선, 주5일 근무제 시행 연기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이번 주 중 인수위에 제출키로 했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노인 보장구(틀니)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대한약사회의 경우 생동성 시험 의약품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대체조제 활성화, 대체조제시 약사의 사후통보 의무사항 완화, 약값 거품 제거 등의 방안을 인수위에 제안할 방침이다.

또 대한한의사협회는 독립된 한의약 관련 법령 제정, 한의약 전담부서 확대 개편, 한방의료기술 개발지원, 한방의료보험 적용 범위 확대, 대통령 한방주치의 위촉, 한약학과 독립 설치 등 차기정부에 촉구할 7대 정책과제를 선정해 놓았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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