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자 A2면 ‘북한산 관통도로 예정대로 추진’을 읽고 쓴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관통로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당초 이에 대한 백지화 또는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던 노 당선자가 이제 와서 약속을 번복하는 것은 ‘책임 회피’로밖에 볼 수 없다. 북한산을 관통하는 도로가 뚫리면 생태계가 망가지고 환경 파괴가 가속화될 것이다. 서울 시민에게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관을 제공하는 북한산은 반드시 지켜야 할 국립공원이다. 이제라도 노 당선자와 인수위측은 북한산 우회도로에 대한 조사를 벌여 관통로 사업을 재고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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