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문현자 /'북한산 관통로 백지화'는 空約?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06분


1월11일자 A2면 ‘북한산 관통도로 예정대로 추진’을 읽고 쓴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관통로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당초 이에 대한 백지화 또는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던 노 당선자가 이제 와서 약속을 번복하는 것은 ‘책임 회피’로밖에 볼 수 없다. 북한산을 관통하는 도로가 뚫리면 생태계가 망가지고 환경 파괴가 가속화될 것이다. 서울 시민에게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관을 제공하는 북한산은 반드시 지켜야 할 국립공원이다. 이제라도 노 당선자와 인수위측은 북한산 우회도로에 대한 조사를 벌여 관통로 사업을 재고해주기 바란다.

문현자 서울 송파구 잠실5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