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쓰다버린 CD 재활용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 입력 2002년 12월 6일 22시 14분


쓰다버린 CD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에 쓰인다.

충남지방경찰청은 CD를 경운기 등 농기계 적재함 뒷면에 두 개씩 부착해 차량 운전자들의 주위를 환기할 계획이다. 농기계 적재함 뒷면에는 반사경 등이 부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차량과 추돌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13일까지 관내 15개 경찰서 민원실 등에 ‘폐CD 수집함’을 만들어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충남도로부터 15억원을 지원받아 도내 4만4000여대의 농기계에 사이키 경광등(철봉에 끝에 전등을 단 형태)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크게 줄여왔다. 이에따라 올해 농기계 교통사고는 모두 86건으로 지난해의 134건에 비해 48건이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내 농기계는 9만여 대로 추가적으로 안전 장치를 부착해야 하지만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대안으로 폐CD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집된 폐CD를 산하 파출소에 보내 20일부터 경찰이 직접 관내 농가를 찾아다니며부착할 계획이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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