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국민 183명당 1명이 암환자…40대 이상 87%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8시 17분


지난해 국민 183명당 1명꼴인 25만여명이 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년 동안의 암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5만1125명이 암 진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0만5237명이 새로 암 판정을 받은 환자라고 13일 밝혔다.

새로 암 판정을 받은 환자 중 남자는 55.4%(5만8307명), 여자는 44.6%(4만6930명)였다.

인구 10만명당 암 환자는 545명으로 노인 인구의 비중이 높은 충남(679명)과 전남(650명)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울산(406명)과 광주(447명)가 적었다.

연간 암 진료비는 8764억원으로 보험재정에서 6415억원이 지출됐다.

1인당 진료비는 약 598만원으로 이 중 440만원이 보험으로 처리됐지만 특진, 초음파 검사, 병실료 차액 등 보험에서 지급하지 않은 액수를 감안하면 실제 환자 부담은 1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험공단은 추정했다.

2000년에 암으로 입원했던 10만1781명 중 7만501명은 1년 뒤인 지난해까지 생존했다. 1년 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97%), 자궁경부암(93%), 난소암 피부암 전립샘암(각각 90%)이었다.

또 2260가구는 가족 중 암 환자가 2명 이상이었고 이 중 6가구는 가족 3명이 암 환자였다.

전체 암 환자 가운데 위암을 앓고 있는 사람이 2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대장암(11.1%), 유방암(10.1%), 간암(9.4%), 폐암(9.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87%였다.

10대 암 환자는 5209명(전체의 2%)으로 대부분 백혈병, 뼈 및 관절 연골암, 뇌암 등이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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