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11일 오전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종이로 번호판을 가린 흰색 쏘나타 승용차를 목격했다는 김모씨(35)를 상대로 15일 최면수사까지 벌였지만 정확한 차량번호를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20여분 전 농협 인근에서 범행차량으로 추정되는 승용차의 외관을 유심히 살펴본 한 주민이 보닛에 올 하반기에 출시된 차량에만 붙은 차량 로고가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범행 차량이 2003년형 모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군 당국은 포천 일대 현역 군인 가운데 범행 동기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7,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한편 현역 군인이 K1 소총을 몰래 빼내 사용한 뒤 제자리에 갖다 두었을 가능성도 있어 총기 사용 흔적을 조사하고 있다.
포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