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해피해 中企지원 310억 긴급배정

  • 입력 2002년 9월 11일 20시 18분


강원도가 수해지역 중소기업의 시설복구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긴급 자금지원에 나섰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들 수해를 당한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현재 시군별로 배정된 경영안정자금(운전자금) 한도액을 무시하고 도가 확보중인 310억원의 자금 전액을 수해지역에 긴급 배정했다.

지원 한도도 일반기업체 보다 1억원을 늘려 4억원(5%이자 보전)까지 확대하고 시설자금(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도 수해대책자금으로 58억원을 추가 확보해 최고 8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담보가 부족한 수해피해 기업들을 위해 강원신용보증재단의 보증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5000만원 이하의 보증에 대해서는 가급적 연대보증인이 없어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복잡한 절차 때문에 자금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출장소의 직권처리 및 사후결재 등의 방식을 통해 처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수해 기업체는 관할 시군청 경제관련 부서에 수해 피해신고와 함께 자금신청을 하면 신속한 상담과 함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태풍 루사로 도내에서는 총 316개 기업이 수해를 당해 1479억 2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