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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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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외국 간호사가 미국 병원에 일자리를 구하려면 미국에 와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과목은 전공 및 영어. 지난해엔 2만3000명, 2000년엔 2만명의 외국 간호사들이 미국 간호사 시험을 치렀다. 응시자의 절반가량이 필리핀 간호사인데 필리핀에선 해마다 수천명의 간호사가 남아 돌고 있다. 다음으로 인도 캐나다 나이지리아 한국 영국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다.
미국 병원의 부족한 간호사 수는 총 12만5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미국 간호사의 공급이 줄어드는 10년 뒤에는 부족한 간호사 수가 지금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당국은 외국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면 간호사 자격 취득을 미국 입국의 수단으로 생각해 응시자가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외국 간호사 1명을 확보하고 입국시키는데 약 1만달러를 지출한다”면서 “그러나 NCSBN이나 미 정부는 자격시험에 합격한 외국 간호사들 중 몇 명이나 미국 내에서 일하는지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