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경인교대 생긴다

  • 입력 2002년 8월 2일 18시 37분


경기 안양시에 경인교육대학이 신설돼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 500명을 모집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현재의 인천교대를 경인교대로 명칭을 바꾸고 안양시 석수동에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의 입학정원은 500명이며 인천캠퍼스는 현재 640명에서 400명으로 감축돼 전체 정원은 260명 늘어난다.

앞으로 경인교대는 경기, 인천캠퍼스 양립 체제로 운영되며 경기캠퍼스는 경기도가 697억원을 들여 6만여평의 부지에 짓는 연건평 1만5000여평의 건물을 무상 사용하게 된다.

경기캠퍼스 신설로 2009년부터 졸업생이 배출되면 초등교원 수급난을 덜 수 있고 2만7000여명에 이르는 도내 초등교원의 연수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경기도가 인구 960만명, 초등학교 학생 수가 전국의 20%나 되는데도 교대가 없어 인천교대 경기반(430명)과 춘천교대, 청주교대, 전주교대 등 다른 교대 출신들이 교사로 임용돼 왔다”며 “새로운 교대 신설은 수도권 내 대학 신설을 금지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에 저촉돼 인천교대의 분교를 세우는 방식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