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기능성 ‘컬러식혜’ 개발

  • 입력 2002년 7월 3일 20시 51분


‘컬러로 물들여진 전통을 마신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연오렌지색의 느타리 식혜 2종과 진갈색의 표고 식혜 1종 등 버섯의 균사체를 활용한 3종의 컬러 식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전통 식품인 식혜를 버섯을 이용해 만든 것도, 여러 가지 색깔이 나도록 만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한 식혜는 현미와 보리의 배지에 느타리와 표고 버섯의 균사체를 키워 만든 것. 각가지 색깔은 종류별 버섯 균사체의 생리활성 물질에서 나오는 천연색소에 의해 형성된다. 이 식혜는 전통의 재료인 현미에다 버섯이 첨가돼 기존 식혜보다 β-글루칸 함량은 2∼12배, 키토올리고당 함량은 1.5∼4배 정도 높아 인체 내의 면역 물질을 증가시키고 항암 효과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기술원측은 밝혔다.

버섯연구팀장 이희덕(李喜德) 박사는 “균사체로 사용하는 버섯의 종류에 따라 식혜의 컬러 및 함유 영양소가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이 기능성 식혜에 대해 특허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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