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화의 댐 1단계 보완공사 완료

  • 입력 2002년 6월 21일 18시 39분


북한의 금강산댐 붕괴에 대비해 추진돼 온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댐 1단계 보완공사가 마무리됐다.

2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착공한 이 사업은 그동안 중장비 5422대와 연인원 1만568명이 동원돼 평화의댐 정상 410m의 길이에 70㎝ 두께의 콘크리트가 덧 씌워지고 댐사면(전체 높이 80m) 34m을 암석으로 축조하는 1단계 보완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평화의댐 보완공사는 올해 초 북한강 상류에서 대량의 흙탕물이 유입되는 등 금강산댐의 이상 징후가 발생된 뒤 붕괴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돼 이에 대비, 보완사업이 추진돼 왔다.

현재 평화의댐 보완공사 계획은 2단계로 7월 20일까지 댐사면(전체 높이 80m) 60m 높이까지 암석으로 축조하고 3단계로는 8월 말까지 댐사면 전체를 암석으로 축조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공사가 순조로와 빠르면 7월 말까지 모든 공정을 마칠 수도 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북한은 이달 초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측에 금강산댐 물을 방류하겠다고 통보해 온 뒤 3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평균 1300만t씩 그동안 모두 2억6300만t의 물을 방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자원공사 김문섭 공사과장은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평화의댐 보완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당초 우려했던 12억t 가량의 물이 일시에 밀려든다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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