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은 “교수와 학생 대다수가 김 총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재단 측의 ‘밀어붙이기’식 행동을 묵과할 수 없어 교수 180여명의 발의로 해임권고안을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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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법인 사무국 관계자는 “법인 정관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 관련 규칙 등 적법한 절차에 따른 총추위의 추천을 존중해 이사회가 최다 특표 후보자를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추위는 학내외 이해 관계자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교수 교직원 교우회 학부모 학생 교외인사 등 28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은 재단이사회의 총장 선임에 판단 자료를 주기 위해 1인당 3표까지 투표권을 행사해 김정배 후보 19표, 경영대 이필상(李弼商) 후보 11표, 법대 이기수(李基秀) 후보 6표가 나왔다”고 총추위의 추천 경위를 밝혔다.
교수협은 재단이사회가 김 총장을 총장으로 선임하자 교수협이 추천한 후보 중에서 총장을 선출해 온 관행을 무시했다며 이필상 후보를 총장 당선자로 9일 독자적으로 공포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