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로비스트 김재환씨 귀국 의사 밝혀

  • 입력 2002년 2월 26일 17시 56분


MCI코리아 소유주 진승현(陳承鉉)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金在桓·사진)씨가 최근 가족 등에게 신병 치료를 위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26일 해외 도피 중인 김씨가 가족 등에게 당뇨 등의 지병이 악화돼 귀국해야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2000년 10월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에게 진씨 사건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4일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뉴질랜드를 거쳐 현재 호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윤모씨(61)와 가족 등을 통해 김씨에게 조속한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