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영서지역 겨울가뭄 비상

  • 입력 2001년 12월 13일 22시 24분


강원 영서지역에 겨울가뭄이 극심해 내년 ‘봄물가두기’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농업용저수지(339개소)의 저수율은 영동지역이 90% 이상인 반면 영서지역의 경우 원주 59%, 홍천 60.5%, 횡성 63.1%, 춘천 75,4% 등의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가뭄대책비 47억1000만원을 긴급 투입, 춘천 8개소, 횡성 5개소, 원주 강릉 홍천 철원 고성 각 1개소 등 토사유입 등으로 저수율이 낮아진 18개 저수지(17만㎥)에 대해 내년 2월말까지 준설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미 확보된 내년도 가뭄대책비 11억2500만원을 조기 집행, 가뭄 예상지역에 대한 암반관정 뚫기 사업을 추진하고 5억원을 들여 4개지역의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81.8%(평균)인 339개 저수지에 대해 물관리 사업으로 저수율을 높이고 가뭄시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될 1만2506㏊의 수리안전답에 대해서도 논물가두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기상전망 결과 내년도 영농기에도 가뭄이 예상된다”며 농민들이 철저한 물관리 대책에 나설줄 것을 당부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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