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까지 매운 추위…전국 대부분 영하권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8시 07분


13일 전국에 걸쳐 이례적으로 겨울철 황사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14일부터 2, 3일간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륙에서 확장하는 찬 고기압의 영향으로 앞으로 2, 3일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강한 북서기류를 따라 유입된 황사도 14일까지 약하게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9일경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충주 영하 9도, 춘천 영하 11도, 철원 영하 14도, 대관령 영하 13도, 부산 영하 1도, 창원 영하 3도 등으로 제주(4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 전망이다.

한편 13일의 황사로 서울지역에서는 올 1월2일 첫 황사현상이 관측된 이래 모두 26일째를 기록, 61년이래 최다발생일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황사는 12월에 발생한 것으로는 91년 이후 10년만으로, 61년이래 다섯 번째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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