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육청의 통일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지난 6월 북한 어린이를 돕기위해 전교생이 한달간 모은 용돈 649만여원을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金順權·경북대 교수) 이사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본보 6월9일자 A28면 보도)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남북의 하나된 마음 기르기 행사 로 명명된 이날 연날리기를 위해 학교측은 지난 11일 연 만들기 기능보유자인 김용선(金容善·79)옹을 초청, 2교시 교내방송을 통해 연의 유래와 연 만드는 방법 등을 지도한뒤 4사람이 한 개씩 총 80개의 방패연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만든 연과 김 옹이 만든 연 등 총 120개의 연은 13일 한줄로 연결해 날릴 예정이며 줄 중앙에는 ‘명정 꿈동이들!’ ‘삼천 백명의 소원은 통일 연아!’ ‘북녘 땅에 우리의 소원을 전해다오’라고 적힌 현수막도 부착해 하늘로 날려 보낼 예정.
또 연에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적었다.
최연기(崔演基·48)교사는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심어주고 우리 민족의 고유 민속놀이인 연을 만들고 날리는 방법을 익혀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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