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지역항공 빠르면 내년 설립

  • 입력 2001년 11월 22일 22시 43분


제주도가 기존 항공사의 항공요금 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중인 지역 항공사 설립에 관한 윤곽이 드러났다.

제주도로부터 ‘항공운송사업의 타당성에 관한 연구’ 용역을 맡은 교통개발연구원은 22일 중간보고를 통해 정기 항공운송사업의 경우 면허취득이 불투명하고 자금소요도 많아 등록제로 운영되는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통개발연구원은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의 경우 자본금이 50억원 이상이라 자금소요가 적고 설립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50인승 미만 항공기로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는 것.

연구원은 2003년 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항공기 3대를 할부 구입해 제주∼김포, 제주∼광주, 제주∼여수 등 3개 노선에 하루 30회 운항하면 2006년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는 내년 2월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받은 뒤 여론 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 항공사 설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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