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관리단은 이상 홍수에 대비한 치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댐 상단에 높이 1m, 길이 555m, 폭 40㎝ 규모의 홍수방지벽 설치사업계획을 세우고 주민설명회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춘천 시민단체들은 “최근 대홍수때 자주 범람위기(84년, 92년)를 맞으며 댐 본체의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같은 문제를 명확히 하지 않은채 홍수방지벽을 설치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사업시행에 앞서 투명한 안전검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수자원공사측은 “3년전 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며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들에게 명확한 사업취지를 이해시킨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 사업과 관련, 지난 8월13일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취지의 주민설명회를 시도했으나 춘천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이 이같은 이유를 들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현재까지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73년 완공된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총담수량 29억t)은 수문이 댐 상단에 위치, 저수량이 댐 상단까지 차야 방류가 가능하게 돼 있어 그동안 홍수때마다 자주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