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선 5일장 관광열차 여행객 '북적'

  • 입력 2001년 11월 8일 21시 01분


강원 정선장날(2,7일)에 맞춰 서울 청량리∼정선읍간을 운행하는 '정선 5일장 관광열차' 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8일 정선군에 따르면 99년 3월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이 관광열차는 99년 57회(이용객 2만8880명), 2000년 53회(2만1772명), 올해도 현재까지 42회(1만5840명)가 운행되는 등 3년동안 모두 152회에 6만6492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이 최근 이들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객 한명이 평균 5만4000원의 경비를 사용, 그동안 이들 관광객을 유치해 올린 소득만도 33억5000여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선 5일장 관광열차' 사업이 이처럼 궤도에 오르며 자리를 잡게된 데에는 정선군의 남다른 노력의 결실이다.

초기에는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관광안내를 했고, 최근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관광안내 도우미를 구성, 관광안내를 맡는 등 전 주민이 한마음이 돼 관광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관광객들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열차운행일에 맞춰, 정선아리랑을 창극화 한 '아! 정선 정선아리랑' 을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한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화암동굴, 화암약수와 소금강,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관광버스를 운행하는 등 다양한 관광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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