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싼만큼 큰 만족을 드립니다"

  • 입력 2001년 11월 4일 23시 23분


중국의 부유층을 겨냥한 ‘리치 마케팅(Rich Marketing)’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값싼 관광상품과 차별화되는 전략상품인 리치 마케팅상품을 내놓아 중국의 부유층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이징(北京) 지역의 관광객 40명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리치 마케팅은 관광객들이 서귀포시 지역에서 2박을 하며 골프 바다낚시 카지노 사격 등을 즐긴 뒤 서울에서 고급쇼핑을 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1인당 기본경비는 항공료 숙박 골프 낚시 식사 등을 포함해 94만원(인민폐 5900위안) 수준. 리치 마케팅은 이달부터 시작해 매달 한차례씩 있을 전망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중국인들에게 제주도는 이색적인 관광지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며 “리치 마케팅을 통해 서귀포를 휴양전문 관광지로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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