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독설 퍼부어…“나라 망치는 DJ, 대권 눈먼 李총재”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8시 48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1일 “김대중(金大中) 씨 집권 3년반만에 이 나라가 완전히 망하게 됐다”며 “국민은 김대중씨 임기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도 지쳤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경북 경주에서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독교계 특별간증집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든 김대중씨가 탕진한 국가 재정 때문에 임기 내내 허덕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권력과 사기꾼, 조폭이 한데 얽혀 온 나라를 마구 삼키고 있다. 이곳저곳 눈치만 보는 이 정권의 비굴한 외교 때문에 나라와 국민이 더욱 비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서도 “대권에 눈먼 어떤 정치인은 얼마 전 김정일(金正日)의 방한을 공개 요청하더니 어느 날 불쑥 대북 퍼주기를 공언하고 나섰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김정일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는 환상에 빠져 있는 정치인은 사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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