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석 신안회장 보석 신청

  • 입력 2001년 10월 8일 18시 35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57) 회장의 변호인인 임한흠 변호사는 8일 박 회장에 대한 보석신청서를 수원지법에 냈다.

임 변호사는 신청서에서 “참고인의 진술 및 증거품 등이 확보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15개 계열사, 7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그룹의 회장으로서 처자식과 손자와 함께 생활하는 등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내기골프로 딴 돈을 캐디비와 식대로 이용했으며 신안그룹의 자금 흐름을 박 회장이 총괄 지휘해 구속이 장기화될 경우 하도급업체들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루빨리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밝혔다. 박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은 22일 오후 2시 수원지법 형사1단독 하명호 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