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호남 지자체 관광지도 함께 만든다

  • 입력 2001년 10월 3일 21시 26분


전남 동부지역과 경남 서부지역 9개 시 군이 '영 호남 관광지도' 를 공동 제작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을 비롯 경남 진주시, 사천시, 남해시, 하동군 등 9개 시 군이 공동으로 해당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가로 55㎝, 세로 75㎝크기의 관광지도 9만장을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11월 중순 여수시에서 관광지도 공동제작 실무자회의를 가진 뒤 제작비 5000여만원을 각 시 군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올 연말까지 지도를 제작, 내년 초 전국에 배부하기로 했다.

이들 시 군은 섬진강을 경계로 서로 인접해 있는데다 지리산, 송광사, 쌍계사, 오동도, 촉석루, 남해대교 등 각종 관광 문화재가 산재해 효율적인 관광안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별로만 관광지도를 제작해 관광 연계성을 전혀 살리지 못했던게 사실" 이라며 "이번 관광지도에는 테마코스를 비롯 특산품 판매장, 음식점, 사진촬영 명소 등을 소개해 체류형 관광지도로 만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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