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국성인 40% "교육이민 희망"

입력 2001-09-10 18:22수정 2009-09-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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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자녀 교육을 위해 외국으로 이민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의 다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불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8명은 10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달초 전국 20세 이상 성인 15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육 이민을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5%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학력별로 이민 의사가 있는 비율은 △대학 재학 이상 52% △고졸 38.4% △중졸 28% △중졸 이하 27.3% 등으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교육 이민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7.5%에 불과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1.5%였다. 나이가 적고(30대 76%, 50대 이상 59.9% 불만족) 학력이 높을수록(중졸 이하 48.8%, 대학재학 이상 83.2%) 교육정책에 불만이 많았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교육의 미래에 대해서도 비관적이었다. 앞으로 현 정부가 추진할 교육정책이 ‘잘 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17.1%였으나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3.4%였다.

또 ‘공교육이 위기상황에 있다’는 주장에 64.9%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일수록 고학력일수록 교육이 위기라고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공교육의 문제점으로는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 40.4% △입시 위주의 교육 30.4% △열악한 교육 환경 12.9% △교사의 사기 저하 6.8% △교육 평준화 정책 5.1% 등을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공교육 위기에 대한 책임 당사자를 △교육부 40.9% △여당 21.4% △학생과 학부모 18.7% △교사 6.8%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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